보우 헌터 증후군(bow hunter’s syndrome) 환자가 살아가는 방법

보우 헌터 증후군(bow hunter’s syndrome 또는 bow hunter’s stroke)은 뇌혈류 장애 관련 질환으로, 우리말로는 회전척추동맥증후군(Rotational Vertebral Artery Syndrome)이라고 하고, 앞글자만 따서 RVAS 라고도 표기합니다. 쉽게 말하면, 머리를 회전 할 때 척추동맥 협착이 발생하면서,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뇌졸중 진단

저는 2020년 4월 척추동맥협착증 (진단코드: I65.0, Vertebral Artery Stenosis)을 진단 받으면서 뇌졸중 환자(Stroke Survivor)가 되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뇌혈관조영술 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을 받았어요. 어느새, 진단 받은지 5년이 넘었네요.

이 병은 굉장히 드문 질환이여서, 쉽게 찾기 어려운 병이라고 합니다. 이 병을 찾기 위해 정말 많은 병원을 다녔는데, 마침 분당서울대 신경과 교수님이 관련 경험이 있으셨고, 제 증상을 보고 실시한 뇌혈관조영술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 다행이죠.

보우 헌터 증후군

이 병의 어원은 평소 멀쩡하던 궁수들이 활을 쏘기 위해 목표를 겨냥하면, 중풍 증세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궁수’를 뜻하는 ‘보우 헌터 증후군’ 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궁수들만 걸린다는 병이죠.

‘보우헌터’는 이 블로그의 도메인 이기도 한데요. ‘life of bowhunter’는 ‘궁수의 일상’ 이라는 뜻 이에요.

발생 메카니즘

보우 헌터 증후군(Bow Hunter’s Syndrome 혹은 Bow Hunter’s Stroke)은 머리 움직임과 관련된 척추동맥(vertebral artery)의 폐색(occlusion) 또는 협착(stenosis)으로 인해 발생하는 척추기저부 순환부전(vertebrobasilar insufficiency)이 특징입니다.

단어들이 어렵죠.

우선 척추동맥이 뭔지 살펴보죠. 척추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가는 동맥 중 가장 중요한 동맥으로, 그림처럼 목의 척추가 동맥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척추동맥 폐색 혹은 협착이란 막히거나, 혈관이 좁아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류 장애가 발생해요.

이 혈류 장애는 경추 주변의 뼈나 섬유 조직에 의해, 머리를 회전하려고 할 때 척추 혈관을 잡아 당김에 따라, 척추동맥이 가늘고 좁아지는 협착이 되면서 발생합니다. 아래 그림이 그 설명인데요. 사진 A처럼 평상시에는 혈관 문제가 없지만, 머리를 회전하게 되면 사진 C 처럼 혈관이 좁아져서 폐색 혹은 협착이 발생합니다. (원문 보기)

보우헌터증후군-뇌졸중

진단 방법

이 병의 환자들의 특징은, 고개가 앞을 바라보는 중립일 때에는 혈류에 문제가 없지만, 고개를 한쪽 방향으로 돌릴 때 척추동맥 협착 혹은 폐색이 일어나면서 혈류가 중단된다는 건데요. 따라서 일반적인 MRI 영상 촬영만으로는 진단이 불가능하고, 머리 움직임에 따른 뇌 혈류의 변화를 측정하는 동적(dynamic) 검사가 필요하며, 뇌혈관 조영술이 주로 사용 됩니다.

아래 뇌혈관 조영술 사진을 보면, 혈류가 정상으로 보이는 사진 A는 고개가 중립인 경우이고요. 사진 B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린 사진인데, 뇌로 가는 혈류가 거의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뇌혈관조영술

증상 (척추기저부 순환부전)

척추동맥은 심장의 피를 뇌의 윌리스 고리(circle of Willis)까지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이 곳에 혈류가 전달되지 않으면, 뇌의 중요한 기능들이 동작을 하지 않으면서, 뇌졸중 증세가 발생하게 됩니다.

  • 어지럼증(dizziness)
  • 안진(nystagmus)
  • 메스꺼움 및 구토(nausea and vomiting)
  • 반신 마비(hemiparesis)
  • 감각 변화(sensory changes)
  • 호너 증후군(Horner’s syndrome)
  • 삼킴 장애(swallowing difficulties)
  • 의식 소실(loss of consciousness)

척추기저부 순환부전이 되면 뇌졸중 증상이 발생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한쪽 팔 혹은 다리에 감각이 사라지거나 마비가 오는 것이고요. 말이 둔해지거나, 얼굴 한쪽이 일그러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발생한 증상은 일시적으로 혈류가 저하될 경우 일시적(transient)인 성격을 보입니다. 머리 위치를 중립으로 바꿔 혈류가 복원되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때문에 뇌졸중 전조증상 정도로만 치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지속적인 혈류 부족 또는 혈관의 손상으로 발생한 색전(embolus)이나 혈전(thrombus)으로 인한 뇌경색(infarction)이 생기게 되면, 지속적(persistent)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위험한가

이 혈류 장애는 일반적으로 척추동맥이 균일하게 생성되지 않고, 한쪽 척추동맥이 저형성(hypoplastic) 혹은, 협착 이나 폐색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치료

치료는 머리 회전 최소화를 위한 보존적 조치부터, 머리 회전을 제한하거나 압박 부위에서 척추동맥을 감압(decompress)하는 수술적 방법 등이 있다고 합니다. 이 질환은 영구적인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는 뇌혈관 사고(cerebrovascular accident, CVA)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치료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수술적 선택을 고려할 때는 환자의 건강 상태 및 기대치를 질환의 중증도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뇌졸중 전조증상

숨이 안쉬어져요

그런적 있으시죠. 누워서 핸드폰을 보다 보니 팔이 아파서 더 못보겠는. 그래서 핸드폰을 옆으로 두고 고개를 돌려 보고 있었어요.

갑자기 숨이 안쉬어집니다.  “으악” 크게 소리를 질렀어요. 내가 지른 소리도 안들립니다. 숨을 쉬는 것은 같은데, 그게 머리까지 안가는 것 같은 기분.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벌떡 일어나 두 손으로 머리를 마구 내려쳤습니다.

“숨을 못쉬겠어”

놀란 와이프가 비닐봉투를 들고 달려왔습니다. 봉투를 코에 대고, 손을 모으고, 천천히 숨을 쉬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안정되며 슬슬 정상으로 돌아오더군요. 짧은 시간이였지만, 정말 무서운 경험이였습니다.

안정을 찾은 후, 응급실에 가서 이런 저런 검사를 했습니다. 일시적인 과호흡 증상일 수 있다는 소견. 뭔가 더 심각한 일인 것 같은데…. 찝찝한 마음만 안고 돌아왔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요.

시야가 흔들리고, 가슴이 답답해져요.

어느날, 저는 차도에서 와이프 차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와이프가 저를 픽업해서 집에 가기로 했거든요. 차도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어서, 차가 오는 지 안오는 지 보고 있었죠. 도로가 막히는 지 아직 안오네요.

기다리면서 하늘을 잠깐 올려봤습니다. 이 때 이상한 경험을 합니다. 화면이 뚝뚝 끊기는 것 같은 경험. 왜 그럴 때 있쟎아요. 성능 안좋은 PC로 대용량 영상을 재생하다보면 화면이 뚝뚝 끊기는.

‘근데, 나는 화면을 보고 있는게 아닌데… 내 눈으로 보고 있는데, 왜 이게 끊기지… 안경이 잘못된건가…’

곧 와이프 차가 도착해서, 타고 갑니다. 이번에는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가슴이 답답해서, 숨을 못 쉬겠어. 차 좀 세워봐”

고개를 숙이고, 안정을 취하니 조금 나아졌습니다. 저희는 그 길로 바로 병원 응급실로 이동해서 또 각종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이상 무.

스트레스로 인한 과호흡일 수 있는데,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신경과 선생님 진료 예약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MRI/MRA, 뇌혈류 초음파 검사 결과

MRI 촬영 결과는 이상무.

MRA 촬영도 다른 병원에서 별도로 했는데, 이 때 처음으로 양쪽의 척추동맥 형상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제 경우는 왼쪽은 정상인데, 오른쪽 척추동맥이 아주 얇더군요. 거의 실처럼 얇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은 그래도 괜챦답니다. 뇌혈류 초음파도 찍어보니, 혈류가 정상적이여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병원에 가면 정상이라는데

그 이후에도 몇번씩 뇌졸중 전조증상 경험을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차를 찾다가 갑자기 숨쉬기 곤란해진 적도 있고, 집을 이사해서 커튼을 설치하다가 비슷한 증세를 또 겪었습니다.

증세가 잠깐 왔다가 가는 거니까, 괜챦긴 한데, 혹시라도 뇌졸중 전조증상 인데, 모르고 지내는 것 아닐까 불안한 마음의 연속이었죠.

증상이 있던 어느날, 목을 움직였을 때 증상이 달라지는 걸 느꼈습니다. 약간 완화가 되는 경험. 뭔가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였어요. 사실 별 큰 기대 없이 의사 선생님께 진료때 이야기 했는데, 교수님께서 혹시 모르니 혈관 조영술을 해보자고 하더군요. 이 덕분에 문제를 찾을 수 있었어요.

혈관 조영술 후기

혈관 조영술은 입원이 필요합니다. 음모 제거를 하고, 사타구니로 연결된 대동맥에 카테터를 집어 넣은 후, 의사 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 머리 위치를 바꿔가며 CT 촬영을 여러 번 해서 혈관이 막히는 지를 찾는 과정입니다.

사실 이날 혈관 마취하기 위해 혈관 조영실에 누워 있는데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마취 대기중인데 갑자기 응급환자가 생긴겁니다. 의사선생님들이 양해를 구하시더군요. 응급환자가 생겨서 거기 먼저 다녀와도 되겠냐고. 흔쾌히 그러시라고 했죠. 한참을 지나서 선생님들이 돌아오셨어요.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덕분에 응급 환자 치료 잘 했다고 하십니다. 환자분 좋은 일 생기실 거라고. 제가 한건 아무것도 없지만, 덕분에 저도 제 병을 찾았습니다.

보우 헌터 증후군 환자의 일상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경추 수술을 해야 합니다. 제 경우는 뼈 구조를 제거할 수는 없답니다.  유일한 방법은, 수술을 통해 경추 1번과 2번을 고정해서, 머리의 회전 반경을 제한 시키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수술은 안하기로 했어요. 수술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수술 이후 일상 생활 제약도 매우 많이 생기거든요. 제 경우는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을 때, 뇌로 가는 혈류가 90% 이상 막히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일상 생활 속에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는 일을 지양하면서 지내보기로 했습니다. 일상에 생긴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숄더 체크(Shoulder Check) 금지

제일 어려운 것은 운전할 때 입니다. 차선 바꿀 때 고개를 돌려서 하는 ‘숄더 체크’를 할 수 없거든요. 대신, 어깨를 돌려서 고개는 중립을 유지하면 괜챦아요.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을 해서, 차선 정도 바꾸는 건 괜챦습니다. 문제는 우회전으로 진입해야 할 때, 왼쪽에서 오는 차량 흐름을 봐야 할 때 입니다. 최대한 어깨를 돌려서 보려고 하는데, 가끔씩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더라고요. 조금 더 돈을 모으면, 조만간 자동차내 대쉬보드에 전자식으로 측면을 보여주는 옵션이 있는 차로 바꿀 계획 입니다.

수영도 생각해 보면, 자유형 호흡시 고개를 돌리는 동작을 하죠. 처음엔 오른쪽으로 돌려서 호흡하고, 나중에는 왼쪽으로 돌려서 호흡하기도 하는데요. 이 왼쪽으로 돌리는 동작이 저는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자유형 수영은 못합니다.

활쏘기, 총쏘기 등 과녁을 겨냥하면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는 운동도 못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도 숄더 체크가 강조되는 운동이죠. 손흥민, 이강인 선수가 위대한 선수가 된게 숄더 체크 습관 때문이라던데… 저는 축구 선수 안하기를 참 잘한 것 같아요.

골프 금지

잘 치진 못해도 지인들과 골프도 한참 즐기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이 병을 진단 받고서는 골프도 그만 뒀습니다.

골프 자세를 생각해 보면, 어드레스 자세에서 백스윙을 갔다가 팔로우 스윙을 갈때, 머리를 고정하고 어깨만 돌려야 하쟎아요. 머리 고정.

그런데 스윙 할 때 ‘머리고정’을 하다보면, 제 척추동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깨 고정에 머리가 회전하나, 머리 고정에 어깨가 회전하나, 문제는 회전이고, 이 때 척추동맥이 꼬이거나 잡아당겨지는거니까요. 골프 보다야, 제 척추동맥이 더 소중하죠. 아 찾아보니, 골프치다가 척추동맥박리로 뇌졸중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니, 건강에 썩 좋은 운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임에서의 좌석 배치 제한

고개를 돌리는 건, 운전이나 운동 할 때만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회의를 하거나, 친목 모임을 할 때에도 문제가 됩니다. 특히 동그란 테이블에 앉게 되면, 왼쪽에 앉은 사람과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돌려서 이야기 하거든요. 이 때문에 가능하면 원탁 테이블은 피하고 있고요. 사각형 테이블에 앉을 때에도 왼쪽 맨 끝에 앉게 됩니다.

한번은 모임에 나갔는데, 왼쪽에 앉은 사람과는 아예 이야기를 못하게 되더라고요. 이러다 보니, 점점 친목 모임 자체를 피하게 되는 문제점도 있긴 합니다만… 뭐 인생 결국엔 혼자 사는 거죠. 오래 버티는 게 중요하니까요.

극장이나 공연장에서 좌석 고를 때

뮤지컬, 영화, 콘서트 등 공연장에서도 가능하면, 정중앙 혹은 왼쪽 좌석만 찾게 됩니다. 오른쪽에 앉았다가는, 공연 내내 나도 모르게 머리를 왼쪽으로 돌리거든요. 가끔씩은, 삶에서 나의 선택의 폭이 최소 30%는 줄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울하기도 한데요. 뭐 어쩔 수 있나요. 아직 70%가 남아 있으니, 그걸로 버텨내야죠.

수면 내시경 할 때

위 검사를 위한 수면 내시경 할 때에는, 보통 왼쪽으로 몸을 틀어서 누워야 합니다. 위장의 구조상 반드시 왼편으로 누워야 하거든요.

저는 수면 내시경 할 때, 의사 선생님께 제 병을 꼭 말씀 드리고, 옆으로 누웠을 때 고개와 어깨의 방향이 꼭 일치된 상태가 되도록 요청 드립니다. 이게 중립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거든요. 사실 더 큰 문제는 내시경이 끝나고 회복실에 누워 있을 때 입니다. 이 때, 똑바로 누워 있다면 얼굴을 하늘로 향해야 하고요. 옆으로 누워 있다면 몸이 돌아가지 않도록, 등에 뭔가를 받춰달라고 요청 드리고 있습니다.

재활을 통한 코어 근육 운동

일상 생활 중에 목의 회전이 필요할 때, 저는 어깨의 회전 – 즉 몸의 회전을 해야 합니다. 이걸 잘 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코어가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매주 재활 운동을 통한 코어 근육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드니, 가끔씩 허리가 아픈 요통이 올 때가 있는데, 이때가 제일 큰 위기더라고요. 코어가 약해지니 어깨가 안돌고 고개가 돌아가고요. 그러면 여지없이 증상이 나타나더라고요. 코어 근육 운동은 나이가 들 수록 더 필요한 운동인데, 저에게는 이제 필수 운동이 되었습니다. 플랭크, 데드버그, 스쿼트, 런지 등 운동을 통해 코어 강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보우 헌터 증후군(Bow hunter’s stroke)은 경추의 구조 때문에, 뇌혈류가 막히는 증상이 발생하는 거니까요. 뇌졸중 증상 발생한다는 뜻은, 제 소중한 척추동맥이 길게 늘어져 자극을 받았다는 뜻이죠. 이게 반복 되다보면 ‘척추동맥박리’가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저는 최대한 몸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고개를 회전 시키는 일은 지양하고, 무엇보다 30분 마다 자세를 자주 바꿔줘서 몸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으려는 노력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는 꽤 우울했었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뇌졸중 진단 받고 이렇게 멀쩡 하게 살 수 있는 것도 참 행운이더라고요. 게다가 보험 진단금도 받았으니 돈도 벌었죠.

“내 원래 수명대비 한 10년 정도 줄었다고 생각하지 뭐”

영원히 할 수 없게 된 일도 있고 조심해야 하는 것도 많아졌지만, 남은 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려고 노력중입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네요. 혹시라도 저와 비슷한 질환으로 고생하실 분들을 위해서, 상세히 정리해 봤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컨텐츠로 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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