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나이티드제약 연간 영업이익률은 20%에 육박하지만 PER는 12배 밖에 되지 않는 저평가된 기업 입니다. 오늘은 유나이티드제약 주가 전망 및 기업 분석을 다뤄 보겠습니다.
유나이티드제약 주가
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5년 5월 23일 기준, 유나이티드제약 주가(033270)는 19,390원 입니다.
아래 그림은 월봉 차트로, 차트를 보시면 2022년 2월 이후 3년간 주가가 큰 변동 없이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시가총액은 3,100억대이고, Per 12.2배, PBR 0.69배, 배당수익률 2.32% 정도 되는 소형주식이에요.
제가 유나이티드제약(033270)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높은 2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 때문인데요. 2022년~2025년 예상까지를 보면, 18.3%-19.9% 수준 입니다.
영업이익률 20%를 꾸준히 내는 회사 주가는 계속 분할 매수 하면서 물량을 키울만 하거든요. 하락폭이 크지 않고 탈출 지점을 줄 것이고, 배당도 꾸준히 주니까요. 혹시라도 운이 좋아서 시장 테마랑 묶이기라도 하면 큰 상승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요럴 때 유유히 빠져나오면 되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도대체 어떤 약을 팔길래 좋은 영업 이익률을 계속 낼 수 있는 걸까요 ? 매출은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회사 일까요 ?
유나이티드제약 기업 분석
주요 매출은 실로스탄, 아트맥콤비젤, 가스티인
먼저 무슨 약을 파는 회사인지 알아보죠.
유나이티드제약은 전문의약품 제조업체로 개량신약을 주로 판매한다고 해요. 생산하는 의약품 수는 약 200여개 정도 되는데, 그 중에서 매출 실적 기준 Top 5 제품은 실로스탄, 아트맥콤비젤, 가스티인, 오메틸큐티렛, 라베미니 입니다. 이 5개 제품의 매출 비중이 38.4% 입니다.
2025년 1분기, 분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매출을 내는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해외 판매 비중은 전체 매출의 9% 수준이라고 하니, 사실상 유나이티드제약은 국내를 대상 영업을 하고 있네요.
그럼, 국내에서 Top 5 제품 실적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한다면 장기 투자해도 되겠죠 ? 그럼 이 약들은 어디가 아플때 처방되는 약일까요 ?
각 제품별 주요 대상 질환
이 약들이 어디에 쓰이는 지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실로스탄, 아트맥콤비젤의 경우 관상동맥 심질환 관련 처방약이더군요. 협심증등 심장에 문제가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약입니다. 가스티인, 오메틸큐티렛, 라베미니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고지혈증,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입니다. 관련 정보는 약학정보원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제품명 | 매출비중 | 주요 대상 질환 |
실로스탄 | 14.30% | 심장 및 혈관 장애 |
아트맥콤비젤 | 9.30% | 관상동맥 심질환 |
가스티인씨알정 | 5.50% | 기능성 소화불량증 |
오메틸큐티렛 | 5.10% | 고지혈증 |
라베미니 | 4.20% | 위식도역류질환 |
아하. 이렇게 정리해 놓고 나니 어떤 약들인지 감이 오네요. 심혈관 관련 질환, 고지혈증, 위식도 역류질환… 이런 약의 특징은 환자가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번 약을 복용했는데 효과가 있다면 지속적인 복용은 필수 입니다. 그렇다면, 매출 자체는 계속 증가될 수 있겠는걸요.
주요 제품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제품명 | 실로스탄 |
효능/효과 | 만성동맥폐색증(버거씨병, 폐색성 동맥경화증. 당뇨병성 말초혈관 병증에 따른 궤양, 동통 및 냉감 등 허혈성 제증상의 개선 뇌경식(심인성뇌색전증 제외) 발증 후 재발억제 |
성분 | 실로스타졸 100mg |

제품명 | 아트맥콤비젤 |
효능/효과 | 관상동맥심질환(CHD) 고위험이 있는 성인환자에서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치료요법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복학형(llb) 이상지질혈증의 치료 |
성분 | 아토르바스타틴칼슘수화물 10.85mg,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1000mg |

제품명 | 가스티인 |
효능/효과 |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인한 소화기증상 (속쓰림, 구역, 구토) |
성분 | 모사프리드 시트르산염수화물 15.87mg |

제품명 | 오메틸큐티렛 |
효능/효과 | 내인성 고트리글리세라이드혈증 환자의 상승된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감소시키기 위한 식이요법 보조제 |
성분 |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2000mg |

제품명 | 라베미닛 |
효능/효과 |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미란성 또는 궤양성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의 장기간 유지요법 |
성분 | 라베프라졸나트륨 10mg, 탄산수소나트륨 400mg |
영업이익률 안정적인 20%, 매출은 안정적인 우상향
주요 심혈관 관련 질환이나 고지혈증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점점 커진다는 점입니다. 나이든 사람이 많아지면 이런 약이 더 많이 필요하겠죠. 즉, 노인 인구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대한민국의 인구 구조를 고려해 보면 기업 입장에서의 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야 유나이티드제약 이라는 회사가 왜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유지되는지 이해가 되네요.
물론, 시장내 유나이티드제약 시장점유율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는 지는 다른 문제이겠지만요.
회사는 앞으로도 쭈욱 성장할 것 같네요. 그럼 유나이티드제약 주가(033270)도 계속 오를려나요 ?
이건 좀 다른 문제일 것 같습니다. 회사 성장 속도도 중요한데, 해외 수출 비중이 높지 않은 걸로 보면 매출이 드라마틱하게 늘 것 같지는 않고요. 제약/바이오는 뭐니 뭐니 해도 신약 개발을 해서 크게 한방 터트려야 하는데 이렇게 안정적인 매출 구조라면 궃이 모험을 걸것 같지도 않습니다.
뭐 관련 있는 테마가 뭐가 있으려나요. 잠깐, 혹시 이 회사 지배구조상 경영권 승계/상속 등이랑 관련 있지 않을까요 ?
유나이티드제약 임원 현황
네, 그러네요. 대주주인 강덕영 대표이사가 47년생으로 78세 입니다. 아들인 강원호 대표이사가 76년생으로 49세 입니다. 강덕영 대표이사의 임기만료일이 2027년 3월로 된걸 보니, 아마 그 전에 경영권 승계 빌드업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나이티드제약 지분 현황
강씨 일가의 지분은 37.54%. 이 정도면 지분이 낮다고 볼 수는 없죠.
그럼, 아마도 강덕영 대표이사 지분을 아들인 강원호 대표에게 증여하거나 상속했을 때 발생하는 증여 및 상속세 재원 조달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대주주 입장에서는 회사 가치가 높아지면 괜히 증여/상속세를 더 많이 내야하기 때문에 쉽게 주가를 올리진 않는 것이 지금까지의 통념입니다.
하지만, 최근 진행되는 조기대선의 후보들 공약을 보면 희망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PBR이 낮은 회사들의 경우 실질가치 기준으로 증여/상속세를 매긴다는 법안,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하겠다는 법안, 상법개정 법안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까요.
제가 관심있게 보는 건,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입니다. 이게 되면, 유나이티드제약 같은 회사들은 배당성향을 높여서, 배당금을 많이 주면, 그만큼 강원호 대표가 가져가는 현금흐름이 커지니까요. 미래에 발생하게 될 증여/상속세를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되겠지요.
이런 면을 보면, 유나이티드제약 주가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높고 매출구조도 안정적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되니까요.
기본기가 탄탄한 회사이지만 경영권 승계 이슈로 주가는 크게 상승하지 못해왔다고 볼 수 있죠. 이 역시 대선 이후 도입되려는 상법개정, 배당소득세 분리등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테마와 묶인다면 의외의 상승세를 누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에 또 다른 컨텐츠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