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프로리그 수준은 AFC에서 발표한 아시아 클럽랭킹에 따르면 아시아내 6위 입니다. 참고로 상위 3개 국가는 사우디(1위), 일본(2위), 한국(3위) 순입니다.
비록 UAE가 아시아내 클럽 랭킹은 한국 K 리그보다 낮은 편이지만, 연봉 수준은 한국 보다 훨씬 높습니다. 덕분에 많은 선수들이 UAE 프로리그를 거쳐갔는데요.
오늘은 UAE에서 현재 뛰고 있는 박용우(알아인), 정승현(알와슬), 조유민(샤르자), 권경원, 원두재, 이승준(이상 코르 파칸)선수 정보와 각 소속팀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들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용우(알아인)
박용우 선수 이적료는 약 30억 정도이고, 연봉은 울산HD 시절 받던 금액의 2배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K리그는 국내선수의 경우 연봉 10억이 넘는 선수들 정도만 Top 5 형식으로 공개하기 때문에, 박용우 선수는 그보다 낮은 6-9억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면 대략 10~20억 정도 연봉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용우 선수는 알아인에서 ‘검투사’ 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거의 모든 경기를 풀 타임 뛰고 있는 핵심 자원인데요. 1993년생으로 수비형 미드필드라는 포지션 특성상 앞으로 3-4년은 충분히 더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로 앞으로가 더 주목되는 선수입니다.
<알 아인>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호 (2010)
- 이명주 (2014-2017)
- 박용우 (2023-)
알아인 클럽 개요
알아인 FC(Al Ain Football Club)는 아랍에미리트(UAE) 프로리그인 UAE 프로리그에서 활동하는 축구 클럽으로, UAE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 중 하나입니다.
- 이름: 알아인 FC (Al Ain Football Club)
- 별명: The Boss
- 설립: 1968년 8월 1일
- 소재지: 알아인,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 경기장: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 (Hazza Bin Zayed Stadium)
- 수용 인원: 약 25,000명
정승현(알와슬)
<알 와슬>의 이번 2023/24시즌 성적도 매우 좋아서, 큰 이변이 없다면 리그 챔피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덕분에 5년만에 다음 시즌 아시안 챔피언스리그(아챔) 진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알 와슬>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반석(2018-2019)
- 정승현(2024-)
알와슬 클럽 개요
알와슬 FC (Al Wasl Football Club)는 아랍에미리트(UAE) 프로리그에서 활동하는 축구 클럽으로, 두바이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름: 알와슬 FC (Al Wasl Football Club)
- 별명: The Cheetahs
- 설립: 1960년
- 소재지: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 경기장: 자빌 스타디움 (Zabeel Stadium)
- 수용 인원: 약 8,439명
조유민(샤르자)
조유민 선수 역시 이적하자마자, 핵심 수비수로 자리를 잡으면 거의 모든 경기를 풀 타임으로 뛰고 있습니다. 특유의 활발한 운동량과 안정적인 볼 처리, 작은 키에도 밀리지 않는 공중볼 경합능력을 보여주며 경기내내 해설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샤르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소식이 한국에까지 전해져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국가대표로 재승선하는 기쁨도 맛봤습니다.
이적시장 막판에 갑자기 성사된 조유민 선수 이적은 <샤르자>가 바이아웃 금액을 흔쾌히 내겠다고 했기 때문인데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이적에 한해 10억이 넘는 바이아웃금액이 책정되었던 것으로 밝혔습니다. 대략 이적료만 10억~15억 정도를 구단이 받은 것 같고요. 연봉도 20억이 넘는 금액을 보장했다고 구체적인 숫자를 밝혔습니다.
1996년생인 조유민 선수는 아직 선수로서 훨씬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5-6년 이상 여러 해외리그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샤자는 2024/25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5년 초대 ACL2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2026 ACLE 진출권을 획득했습니다!
한편, <샤르자>를 이끌고 있는 감독이 또 축구 팬들에겐 구면입니다. <샤르자> 팀을 이끄는 감독은 <코스민 올러로이우>로, 과거 <올리> 라는 등록명으로 수원삼성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수비수 입니다. 그가 K리그를 뛰던 시절은 “축구수도” 수원의 황금기이기도 했는데요. K리그 레전드 수비수에게 지도를 받는 조유민 선수의 수비력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중 하나 입니다.
<샤르자>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상호 (2012 / 임대)
- 김정우 (2013~2014 / 임대)
- 송진형 (2016~2017)
- 조유민 (2024~)
샤르자 FC 클럽 개요
샤르자 FC(Sharjah Football Club)는 아랍에미리트(UAE) 프로리그에서 활동하는 축구 클럽으로, 샤르자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 이름: 샤르자 FC (Sharjah Football Club)
- 별명: The King
- 설립: 1966년
- 소재지: 샤르자, 아랍에미리트
- 경기장: 샤르자 스타디움 (Sharjah Stadium)
- 수용 인원: 약 20,000명
권경원, 원두재, 이승준(코르 파칸 클럽)
[왼쪽부터 권경원, 원두재, 이승준 선수: 출처 UAE 프로리그]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이자 국가 대표 출신인 권경원과 원두재 선수가 2024년 9월 UAE 코르파칸 클럽으로 이적했습니다.
권경원 선수는 수원FC에서, 원두재 선수는 울산HD에서 이적했고요.
이후에 U22 자원인 FC서울의 이승준도 코르파칸으로 합류하면서, UAE에서는 아마 처음으로 한국 선수 3선수가 등록한 팀이 되었습니다.
코르파칸 클럽은 1981년에 창단되어 1993-94 시즌에 UAE 페더레이션 컵 우승 경험이 있는 팀으로, 2019년에 UAE 프로리그 1부리그로 승격된 팀으로 리그 내에서는 중하위권을 유지하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팀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인 권경원, 원두재 선수가 합류하였으니,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르 파칸 클럽 개요
코르 파칸 클럽(Khor fakkan Club)는 아랍에미리트(UAE) 프로리그에서 활동하는 축구 클럽으로, 샤르자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산과 바다를 다 끼고 있는 곳으로, UAE의 다른 에미레이트인 푸자이라와 오히려 더 가깝고요. 오만 국경과도 가깝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UAE의 주요 도시인 두바이와 아부다비와는 굉장히 먼 거리 입니다.
- 이름: 코르 파칸 클럽 (Khor fakkan Club)
- 별명: 독수리
- 설립: 1981년
- 소재지: 샤르자, 아랍에미리트
- 경기장: 사크르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스타디움 ( Saqr bin Mohammed Al Qasimi Stadium)
- 수용 인원: 약 7,000명
한국 선수들이 UAE 프로리그에 많이 진출하는 이유
UAE 프로리그에 한국 선수들이 많이 진출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입니다.
높은 연봉과 조세제도
UAE 프로리그는 한국 프로리그(K리그)보다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한국 프로리그의 최상위급 선수의 연봉이 10억~15억 정도인 걸 감안하면, UAE 에서는 대략 2배정도 연봉을 받게 되는 데요. 게다가 UAE는 소득세가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최고 소득세율인 38%와 비교를 하면, 실질소득은 약 3배정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K리그에도 성과에 따른 보너스와 인센티브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UAE 가 포함된 중동 리그에서는 그 금액 역시도 2배-3배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즉,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을 때 더 많은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신식 시설
두바이와 아부다비, 그리고 알아인에 위치한 클럽들은 최신식 경기장과 훈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해요.
뿐만 아니라 보통 가족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주택과 차량 지원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오직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받죠.
유일한 단점은 더운 날씨 인데요. 비록 여름철에는 매우 덥지만, 대부분의 시즌 동안 따뜻한 기후 덕분에 오히려 좋은 경기 조건이 유지됩니다.
AFC 챔피언스 리그 경험
UAE 프로리그 팀들은 AFC 챔피언스 리그에 자주 참가하여,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쉽습니다.
특히 사우디나 카타르처럼 UAE 보다 연봉수준이 높은 리그와의 경기를 통해 현지 스카우터에 눈에 든다면 더 큰 규모의 팀으로 더 많은 연봉을 받으며 이적을 할 기회가 생기죠.
예를 들면, 올해 아챔 결승까지 오른 <알아인>의 박용우 선수의 경우, 이미 중동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눈도장을 찍은 터라 더 큰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UAE 프로리그 자체가 워낙에 다양한 국가 출신 선수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 중국등 아시아권에서 접하지 못했던 다른 문화권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경험도 얻게 됩니다.
UAE 클럽의 적극적인 스카우팅
과거 UAE 프로리그에서 성공한 한국 선수들의 사례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알아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명주” 선수가 있습니다. 지금은 K리그 인천으로 복귀해서 뛰고 있죠.
이러한 성공 사례는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줘서, 클럽입장에서도 한국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 되도록 하고, 한국 선수들도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서 상대적으로 쉽게 UAE 진출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여기 까지 입니다. 다음에 새로운 컨텐츠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