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O(위탁개발생산) 바이오 소부장 종목 비교 (아미코젠, 시너지이노베이션, 마이크로디지탈)

CDMO 바이오 소부장 종목은 미국 생물보안법이 9월내 법안통과가 기대됨에 따라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회자되는 데요. 2024년 8월 26일 리서치알음 최성환 연구원이 보고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미코젠>, <시너지이노베이션>, <마이크로디지탈> 에 대한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CDMO 사업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그 중에 바이오 소부장으로 평가되는 3개 기업의 실적을 간략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CDMO 바이오 사업이란

CDMO 는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의 약자로 제약 및 생명과학 산업에서 의약품의 개발 및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외주 서비스 사업을 의미합니다.

CDMO는 제약사나 바이오테크 기업과 계약을 맺고, 의약품의 연구 개발, 임상시험 생산, 대량 생산, 품질 관리 등 다양한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데요.

주요 CDMO 사업의 역할과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의약품 개발 지원: 의약품의 초기 연구 개발 단계에서부터 제형 개발, 공정 개발, 스케일업(소규모에서 대규모 생산으로의 전환) 등 지원
  •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 임상시험에 필요한 의약품을 생산하고 공급. 이 단계에서는 정확한 용량과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
  • 상업적 생산: 승인된 의약품의 대량 생산을 담당. 통상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제약사들이 자체 생산 시설을 구축할 필요 없이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할 수 있음
  • 품질 관리 및 규제 준수: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각국의 규제 요건을 준수하는 생산 공정을 유지. 이를 통해 제약사들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 패키징 및 유통: 생산된 의약품의 패키징 및 라벨링, 그리고 유통 과정까지 관리하는 서비스. 의약품이 최종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보장
  • 기술 이전: 제약사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하는 경우로 생산 공정의 최적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적 조언도 제공

이렇듯, CDMO 사업은 제약사들이 연구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효율적인 생산과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합니다.

쉽게 말하면, 제약사와 바이오테크 기업은 신약을 설계/개발하는데 힘을 쓰고, CDMO 업체는 이에 대한 생산을 돕는 생산설비 역할을 하는 거죠.

국내 CDMO 사업자

우리나라는 CDMO 강국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주요 업체인데요.

이외에도 여러회사들이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테크 회사와 협력하여 의약품 개발 및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Samsung Biologics):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보유. 연구개발부터 상업적 대량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
  • 셀트리온 (Celltrion):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및 생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글로벌 CDMO 업체
  • SK바이오사이언스 (SK Bioscience): 백신 개발 및 제조에 특화된 CDMO로, 코로나19 백신의 개발과 생산에 적극적으로 참여
  • LG화학 (LG Chem): 전통적인 화학 사업 외에도 바이오 분야에 진출하여,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위한 CDMO 사업을 운영중
  • 한미약품 (Hanmi Pharmaceutical): 의약품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제조 서비스도 제공하는 종합 제약사로, 다양한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CDMO 사업을 확장중
  • 녹십자 (Green Cross Corporation): 백신과 혈액 제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회사로, 자체 제품뿐만 아니라 CDMO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제약사와 협력중
  • 오스템파마 (Osstem Pharma): 오스템파마는 주로 화학 의약품에 집중하여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 개발과 제조 서비스를 제공

CDMO 바이오 소부장 종목들

아미코젠

아미코젠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의 핵심 원료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효소와 단백질 공학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입니다.

세포배양 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효소와 바이오 촉매제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CDMO 기업들이 고순도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CDMO 바이오 소부장 - 아미코젠

아미코젠의 상반기 매출 구조를 보면, <특수효소>, <PI/DCI> 분야에서 전년대비 매출 확대가 많이 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바이오 신소재인 PI/DCI는 유럽에서 높은 판매율과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미국, 아시아 등 시장 확대에 집중 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미코젠(092040)은 2023년 연말기준 부채비율 113.31%, 당좌비율 62.46%, 유보율 603.76%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고요. 2024년 2분기에는 -19억 적자로 영업적자 폭을 축소하며, 상반기 적자폭은 -48억 수준이 되었습니다.

시너지이노베이션

미생물 배양배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병원 체외진단용, 무균공정 내 유해미생물 측정용으로 제약회사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 고체배지 시장점유율 약 60%를 점유중입니다.

반기보고서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전체 매출 비중은 의료분야의 스텐트에서 나옵니다. 스텐트의 상반기 매출은 219억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약 48.3%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사업구조는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의료분야에서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면서,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 기술에 재투자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배지에서 59억, 균주에서 44억등 매출을 일으켰습니다.

우리가 관심이 있는 바이오 기술 분야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2022년과 2023년대비 균주 부분의 매출 성장률이 매우 빠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균주는 올해 상반기에 44억 매출을 기록했고요.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약 90억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니까요. 여기에 CDMO 업체들의 물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면 바이오 기술 분야의 매출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CDMO 바이오 소부장 - 시너지이노베이션

2023년 12월 기준,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의 부채비율은 28.44%, 당좌비율 207.24%, 유보율 348.75%로 재정건전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마이크로디지탈

세포배양에 필수적인 생물 반응기와 분석 장비를 생산 중입니다. 회사의 자동화된 생물 반응기 시스템은 세포배양 공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어 CDMO 기업들이 고품 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일회용 세포배양 장비와 배양백 모두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유일하게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글로벌 제약사와 공급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입니다.

매출 구조를 보면, 바이오프로세스-세포배양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 및 백 (16.1%), 바이오메디컬-분석시료 자동화 시스템 (74.4%) 로 나눠지고요. 두 분야 모두 CDMO 관련 매출이 확대되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형적인 CDMO 바이오 소부장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출 실적을 보면, Diamond, Nabi, Mobi 등 제품으로 구성된 바이오메디컬이 상반기 38억 매출을 기록 했는데요.

이중 내수에서 발생한 매출이 33억으로 작년도 1년치 매출을 상반기에 거의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생물보안법으로 국내 CDMO 바이오 매출이 확대되면 소부장 종목으로서 큰 시세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리포트에 포함된 CDMO 바이오 소부장 종목 중에는 유일하게 수출 비중이 제법 있는 회사인데요.

최근 인도의 글로벌 제약사와 왕래를 하는 등 계약 관련된 내용이 구체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CDMO 바이오 소부장 - 마이크로디지탈

사업 구조와 매출 확대 현황으로만 보면 마이크로디지탈(305090) 종목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 종목의 재정건정성에는 약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266.69%, 당좌비율 123.33%, 유보율 -29.14%로 재정건정성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이 가시화 되거나 확정이 되면 거의 동시에, 유상증자등을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입니다.

오늘은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CDMO 바이오 소부장 종목 리포트에 언급된 3개 종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컨텐츠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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