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얼마전 잭슨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HBM 제품에 대해 언급하면서 삼성전자 주가(005930)가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52주 최고점 기준 86,000원까지 오르면서 9만전자를 넘어 10만전자의 위용을 다시 찾게 될거라는 장미빛 전망이 많았는데요.
그러다 미국발 금리 인하가 지연, 심지어는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금은 살짝 조정을 받은 모습입니다.
지난 4월 30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발표된 실적 발표와 Q&A 세션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2024년 1분기 삼성전자 경영 실적발표
삼성전자는 매출액 71.92조원 영업이익 6.61조원으로 시장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이 YOY로 ’23년 63.75조 →’24년 71.92조로 12.8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이 6.61조로, ’23년 0.64조→’24년 6.61조로 무려 932% 증가했습니다. 이 영업이익은 작년 한해 전체 영업이익인 6.57조를 상회하는 수준 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작년에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발생한 일인데요. 이 때문에 주가도 6만원대까지 떨어졌었지요.
또한 연구개발비도 ’23년 6.58조→’24년 7.82조로 18.8% 증가했는데요. 이 정도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계속해서 늘려갈 수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실적발표 자료 분석
매출
매출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업은 DS의 메모리 사업부입니다. 작년까지 애물단지였던 메모리 사업부가 화려하게 부활한 거죠.
DX 부문과 하만은 1-2%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매출 수준을 기록한 반면 DS 부문은 큰 폭의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영업이익
큰 폭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건, 적자였던 DS 부문이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DX 부문의 영업이익은 4.07조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4.58조에서 1.91조로 전년 동기대비로는 무려 6.5조가 개선 되었습니다.

메모리
메모리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제품 단가가 인상 되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1분기에는 메모리 제품 구매 수요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출하량을 늘리기 보다는 제품 단가 (ASP)를 높여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운영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제품별로는 DRAM은 20% 이상, NAND는 30% 이상 ASP가 개선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현재 보유중인 재고에 대해서도 인상된 ASP를 반영한 재고평가손도 일부 적용된 결과 라고 합니다.
많이들 관심을 가졌던 HBM 12단 제품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주요 고객사에 샘플 납품을 마쳤고 2분기 말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올해 공급할 HBM 물량 협의가 이미 완료되었고, 25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고객사들과 원활하게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36기가 바이트인 고용량 12단 제품의 경쟁력이 있어서, 하반기 들어서 12단 제품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는데요. 하반기 HBM3E로의 급격한 전환을 어떻게 잘 준비하느냐가 수요 대응에 대한 관건으로 보고 있으며, HBM3E의 공급 비중은 연말기준 전체중 3분의 2수준까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Generated AI 확산에 따른 NAND 수요 확대, 특히 트레이닝과 인퍼런스 두 분야 모두에서 수요 급증하고 있다고도 밝혔는데요. 트레이닝 과정에서는 AI 파라메터 갯수에 비례해 데이터 저장공간 니즈가 크게 확대되고 있고, 인퍼런스 과정에서도 정합성 개선 용도로 64테라바이트, 128테라바이트등 초고용량위주로 늘고 있어,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 리더쉽을 통해 시장 수요에 공급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ENERATED AI 서버단 제품 확대와 HBM3E 8단 및 12단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 그리고 코로나 시기때 납품했던 제품들의 제품교체 주기가 도래함하여,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는 상황이 다시금 펼쳐질 진다면, 삼성전자 주가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 걸까요 ? 앞으로가 더욱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SYSTEM LSI / 파운드리
시스템 LSI 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향 SOC 및 센서등 부품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소폭 개선되었는데요. 2분기 이후로도 스마트폰 경기회복에 따라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파운드리는 운영효율화를 통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적자폭을 줄였으며, 향후 주요 고객사의 재고가 적정수준으로 감소하는 시점 부터 다시금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설립하는 공장은 투자범위에 R&D 와 패키지가 추가되서 400억불 이상의 투자가 전망되는 상황이며, 아직도 협상중으로 투자 금액의 변동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첫 신규팹 양산 시점은 2026년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 디스플레이
삼성 디스플레이는 분기 실적 5.39조로 전년 동기비 19% 역성장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도 0.34조로 -56% 하락했습니다. 모바일향 제품과 TV향 제품 모두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로 인한 결과였는데요.
모바일향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주름 개선, 재료개선, 곡률반경 최적화 등을 통해 폴더블 적층 구조 최적화 해서 올해 출시 제품에는 주름 개선에 가시적인 효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주름은 줄이고, 긁힘등 내구성은 좋게하고, 패널의 성능 향상시킨 제품을 출시하고, 신규 폼팩터인 아웃폴딩, 인앤아웃폴딩, 슬라이더블과 같은 신제품 개발을 주요 개발사와 협의중으로 고객과 협의하여 적절한 시점에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MX /네트워크 사업부
1분기에는 갤럭시 S24 시리즈가 출시되어 호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세그가 감소하고, 네트워크 사업부의 국내외 매출이 감소하면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습니다. 매출은 32.79조로 전년 동기대비 7%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51조로 전년 동기대비 오히려 역성장을 했습니다.
한편, 갤럭시 S24 시리즈는 세계 최초의 온디바이스 AI 탑재한 덕에 수량, 매출 면에서 모두 전작대비 2자리수 이상 성장하며 판매 호조를 보였는데요.
삼성전자 자체 분석에 따르면, S24구매자의 절반정도가 AI 기능을 사용할 의도로 구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향상된 카메라 성능, 디자인 완성도도 판매 호조에 도움을 준 것으로 밝혔습니다.
구매자중 60% 이상이 AI 기능 사용 중이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은 <서클 서치> 라고 합니다. 그 뒤를 이어 <포토 어시스턴트>와 <실시간 통역>이 자주 사용되는데, MZ 세대가 갤럭시 AI를 받아들이는데 더 적극적으로 더 많이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VD / 가전 사업부
매출 13.48조, 영업이익 0.53조로 매출은 4% 역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2.5배 이상으로 크게 높였습니다.
사업부별 구체적인 영업이익은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영업이익이 개선되었는지는 확인이 안되네요. 다만 매출은 TV를 만드는 VD사업부가 7.23조로 전년비 3% 역성장, 가전사업부가 6.25조로 전년비 6% 역성장하는 등 두 사업부 모두 역성장으로 고전 중입니다.
좋지 않은 실적을 낸 이유로, 시기적으로 비수기가 도래하고 경쟁 과다에 따른 결과로 발표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삼성전자의 전략이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 듭니다.
LG전자와 비교해보면, 엘지전자는 가전 8.6조 전년비 7.2% 성장, TV 3.4조 전년비 4.2% 성장해서 여전히 전년비 성장을 해냈거든요.
특히나 두 회사의 가전 및 TV 부분 영업이익을 비교해 보면 LG 전자가 삼성전자의 2배 입니다.
LG전자의 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부와, TV를 담당하는 HE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합해보면 1조거든요. 반면 삼성전자의 VD/가전사업부 영업이익은 0.53조가 나왔으니까요. 그나마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대비 2.5배 늘린 것이라고 하니, 과연 삼성전자가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지켜봐야 지켜봐야 겠습니다.
하만
매출 3.2조, 영업이익 0.24조로 23년 보여줬던 결과를 유지하는데 그쳤습니다. 계절적 비수기 도래에 따른 소비자향 오디오 제품 판매 하락을 주 원인으로 뽑았는데요.
하만이 제대로된 인수 결과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하만만이 가진 특화된 영업망을 극대화한 전장부문의 획기적인 매출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어디선가 하만의 소비자 오디오 부문과 프로페셔널 오디오 부문의 매출 비중이 대략 60% 정도되는 것으로 본적이 있는데요. 만일 이게 맞다면, LG전자의 VS 사업부 대비 매출 규모면에서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24년 삼성전자 주가 전망
삼성전자 주가는 뭐니 뭐니 해도 반도체, 그 중에서도 메모리 부분의 실적 전망이 어떨 것인냐에 달려있죠.
컨퍼런스 콜 Q&A 세션을 통해 2024년 메모리 수급 전망과 업황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어떻게 대응 할지에 대한 질의 응답이 있습니다.
메모리의 김재준 부사장은 답변을 통해, 올해 메모리 수요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특히, 서버 수요가 견조하고, 생성형 AI 스토리지 수요 강세가 보여지고, 일반 서버 교체도 순연되었던 것이 가속화 될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PC 및 모바일은 교체주기 도래와 온다비이스 AI 확대도 수요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모바일은 기존에 셀인 많이 되어서 재고 수준 증가에 따라 셀인 확대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NAND 또한 NAND 또한 업계 CAPEX 제약과 자연 감산 영향으로 생산 비트그로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선단제품 중심으로 공급이 수요 못 따라가는 상황이 감지되고 있으며, 연말로 갈수록 수급은 더욱 더 타이트 해질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는 판매 확대와 ASP 확대 예상되며, CAPEX 를 기반으로 선단공정 공급 역량을 크게 늘릴 것을 밝혔습니다.
그 규모가 어느정도 될런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습니다만, 여러 증권사 리포트에서 전망하는 것 처럼 삼성전자 주가는 향후 10~20% 이상 상승은 무난히 할 것으로 전망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에 또 다른 컨텐츠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