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AFC U-23 아시안컵 일정 및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시나리오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일정은 4월 15일 부터 5월 3일까지로 카타르에서 열립니다.

이번 대회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하기 때문 인데요. 아시아에는 올림픽 진출 티켓 3.5장이 주어집니다.

이번 대회 3위안에 드는 팀은 올림픽에 직행하게 되고요,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해야만 올림픽 진출을 할 수 있습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의 아시안컵 조편성, 일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축구 조 편성

2024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편성을 보면, 사실 조별리그 통과도 어려워 보입니다.

조편성 결과 일본, 아랍에미리트,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하게 되었고, 조2위까지가 8강 진출을 합니다.

조편성 출전국
A조 카타르,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
B조 일본, 대한민국, 아랍에미리트, 중국
C조 사우디, 이라크, 태국, 타지키스탄
D조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이렇게 어려운 조편성이 된 이유는, 2022년 U-23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 개최) 8강 전에서 일본에 3-0으로 대패하며 대회를 조기 마감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번 대회의 조편성에서 1번 시드를 놓치면서, 조별리그 부터 한일전 리턴매치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또한 한국을 잘 아는 벤투 감독이 지도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놓고 경기할 수 있는 팀이 하나도 없습니다.

더욱이, 2022년때 보다 멤버가 훨씬 더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대회때는 이강인, 홍현석, 양현준, 엄지성, 이강인, 정상빈, 고영준, 조영욱, 권혁규, 김주성 등 초호화 멤버를 이끌고도 성적을 못냈거든요.

이번 U-23 아시안컵 대회는 대표팀 차출 의무규정 없는 대회라서,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 자체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브레드포트(김지수), 스토크시티(배준호), 셀틱(양현준), 비스바덴(이현주), 파르티잔(고영준), 세인트미렌(권혁규), 미네소타(정상빈) 등의 합류가 쉽지 않거든요.

이 때문에 U-23 아시안컵 대회 자체는 K리그 소속 선수들 위주로 성과를 내야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수는 황선홍 감독입니다. 2022년 8강 탈락시 팀을 이끌었던 것도 황선홍 감독이였거든요. 2년동안 얼마나 준비하고 더 발전했느냐도 중요한 이 시국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임시 감독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 2연전을 병행하게 되면서 일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한국 2024 AFC U-23 아시안컵 축구 일정

  • 2024년 4월 16일: 대한민국 U23 1 vs 0 아랍에미리트 U23 / 두하일 스테디움
  • 2024년 4월 19일: 중국 U23 0 vs 2 대한민국 U23 / 두하일 스테디움
  • 2024년 4월 22일: 일본 U23 0 vs 1 대한민국 U23 / 자심 스테디움

조별리그는 4월 16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격으로 펼쳐집니다.

체력적으로 충분히 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상대하는 팀 순서도 중요한데요. 조별리그 순서 자체는 대한민국팀이 유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늘 그랬듯,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대한민국, 아랍에미리트가 8강 진출 티켓 2장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첫 경기인 아랍에미리트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중국전은 편하게 임할 수 있게 되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중국전을 치르고 8강 진출을 확정한다면 일본전은 로테이션을 돌려서 체력 관리도 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첫 경기에서 패하거나 비긴다면, 8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됩니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 대진

  • 4월 25일: 대한민국 vs 인도네시아 / 경기장 – 알라얀
  • 4월 25일: 일본 vs 카타르 / 경기장 – 두하일 스테디움

A조와 B조의 1,2위팀이 8강전에 맞붙게 되는데요.

사실 A조도 만만치 않습니다. 개최국인 카타르, 아시아 빅4중 하나인 호주, 지난 아시안컵 준우승 팀인 요르단,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소속되어 있어서 예상이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개최국 버프가 있는 카타르가 A조 1위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고요. 2위 자리를 두고 호주와 요르단이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가 2위로 올라왔습니다!)

한국이 조 1위로 8강전에 간다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의 신태용 더비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게 패한다면 조 2위로 카타르와 8강전에 붙게 되고요. 만일 일본과 비긴다면 타이브레이커 룰에 따라 승부차기로 조 1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누구와 붙더라도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4강 진출은 무조건 필수! 그리고 반드시 3위내에 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즉, 어떤 팀을 만나도 모두 이겨야 한다는 거죠.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진출 국가

총 16개팀이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에 참여합니다. 2026 월드컵 부터는 참가국 수가 48국인걸 감안하면, 16개국만 참여하는 올림픽 본선이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본선이 결정된 12개팀 중, 브라질이 탈락하기도 했는데요. 남은 4장의 티켓중에 이번 2024 AFC U-23 아시안컵 1-3위까지가 직행하게 되고요. 아시안컵 4위 팀은 네이션스컵 4위로 마감한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펼쳐서 이긴 팀이 진출하게 됩니다.

아래 표는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에 진출한 대륙별 현황입니다.

구분 티켓수 출전국 최종예선
개최국 1 프랑스
북미 2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2022 CONCACAF U-20
유럽 3 스페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2023 UEFA 유로 U-21
아프리카 3 모로코, 이집트, 말리 2023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오세아니아 1 뉴질랜드 2023 OFC 올림픽 예선
남미 2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2024 CONMEBOL 올림픽 예선
아시아 3 2024 AFC U-23 아시안컵
플레이오프 1 아시안컵 4위 vs 네이션스컵 4위(기니)

마무리

올초부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좋치 못한 일을 많이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다시 한번 카타르에서 펼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꼭 달성 했으면 좋겠고요.

올림픽 본선 진출을 할 수만 있다면, 병역특례라는 인센티브가 소속팀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을 모두 차출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와일드카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본선에서는 메달도 노려볼만 하다고 봅니다.

올림픽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며,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최신 업데이트: 2024년 4월 25일]
2024년 4월 25일, 카타르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열린 8강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맞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패했습니다. 네델란드 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라파엘 스트라위크> 에게 2골을 허용하며 연장까지 간 승부는, 무려 1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승부차기를 하는 진풍경을 연출 하기도 했지만, 사실 인도네시아에게 경기내내 끌려다니며, 심지어 연장전에는 전원 수비를 하는 굴욕적인 모습까지 보여줘야 했습니다.

이로서 1984년 LA 올림픽부터 매대회 참가했던 10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이 깨졌으며, 축구를 마지막으로 남자 구기종목 전경기 본선 탈락이라는 아찔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습니다. (여자도 핸드볼만 간신히 본선 통과 했습니다)

비록, 10회 연속 본선 진출은 실패했지만, 이 실패를 통해 한국 축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 V자 급반등을 해내기를 바래봅니다. 정말 슬프네요. 우승컵은 일본이 가져갔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컨텐츠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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