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클럽월드컵 진출 시나리오(울산,전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은 참가팀을 32개팀으로 늘리고, 대회를 4년 주기로 개최하며, 미국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대회는 4년 주기로 열리지만, FIFA 월드컵과 같은 지역 예선은 없고요. 3년 동안의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그리고 대륙별 클럽 랭킹 상위팀이 참가하게 됩니다.
FIFA 클럽월드컵 아시아 티켓 배정
아시아에는 총 4장의 티켓이 배정됩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참가하기만 해도 한화로 760억 상당의 상금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해요. 만일 K리그 팀이 700억을 받는다면, 향후 리그 판도를 송두리채 바꿀 수도 있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FIFA 클럽월드컵 진출권 현황
지금까지 2022년 아챔 우승팀 알힐랄(사우디), 2023년 아챔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이 참가 확정된 상태고요.
2023/24시즌 아챔 우승팀 1팀과, 아시아 클럽 랭킹 상위 1팀이 추가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최신 업데이트: 2024년 4월 17일]
2024년 4월 17일,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4강 첫경기에서, 이동경의 결승골로 울산이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서, 나머지 경기에 상관없이 울산 HD의 FIFA 클럽월드컵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K리그 소속팀으로는 전북 현대, 울산 HD, 그리고 포항 스틸러스가 Top 10에 위치하고 있고요. 아시아 클럽 랭킹 상위 1팀 자리를 놓고 전북과 울산이 경합하는 형국입니다. 두 팀간의 점수차가 2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아챔 4강까지 진출한 울산 HD가 더 확률이 높습니다.
[표: 아시아 클럽 랭킹 순위 (2024.03.14)]
랭킹 | 팀명 | 소속국가 | 아챔 4강 진출 | FIFA 클럽 월드컵 | 총 점수 |
1 | 알힐랄 | 사우디 | O | 확정 | 115 |
2 | 울산 HD | 대한민국 | O | 확정 | 81 |
3 | 전북 현대 | 대한민국 | 80 | ||
4 | 가와사키 프론테일 | 일본 | 64 | ||
5 | 알 나스르 | 사우디 | 61 | ||
6 | 포항 스틸러스 | 대한민국 | 56 | ||
7 | 알 두하일 | 카타르 | 53 | ||
8 | 요코하마 마리노스 | 일본 | O | 51 | |
9 | 우라와 레즈 | 일본 | 확정 | 49 | |
15 | 알아인 | UAE | O | 34 |
FIFA 클럽월드컵 진출 시나리오
별도 예선이 없고, 지난 3년간 아챔 성적과 우승팀을 기준으로 참가팀을 정하기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2023/24 아챔 경기 결과에 따라 참가팀이 결정됩니다.
2023/24 아챔 4강에 진출한 ‘알힐랄(사우디)’, ‘울산(한국)’, ‘요코하마(일본)’, ‘알아인(UAE)‘ 중 어느 팀이 아챔 우승하느냐에 따라, 전북/울산의 진출 시나리오가 달라지는 데요.
울산 입장에서는 4강전인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단 1경기라도 승리하게 되면, FIFA 클럽 월드컵 진출 확정하게 되고요.
전북 입장에서는 알힐랄이 우승하거나, 결승전에서 알힐랄과 울산이 맞붙게 되면 FIFA 클럽 월드컵 진출을 할 수 있습니다. 각 상황별 시나리오는 아래와 같습니다.
알힐랄 우승→(전북) & (울산) 동반 진출
알힐랄은 이미 진출권을 확정했기 때문에, 남은 2장의 티켓은 랭킹 상위 2팀에게 돌아갑니다.
현재 잔여 경기와 스쿼드 수준을 감안하면, 알힐랄이 우승할 확률이 가장 큽니다. 이렇게 되면, K리그의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동반 진출 할 수 있습니다.
K리그 팬이시라면, 아챔 4강 부터는 알힐랄를 응원하시죠.
울산 우승→(울산) & (전북) 동반 진출
울산이 우승하게 되면, 2023/24 아챔 챔피언 자격으로 진출하고, 전북이 랭킹 상위 팀 자격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만일 결승에서 울산과 알힐랄이 맞붙게 되면 이 역시 자동으로 울산과 전북 모두 동반 진출 합니다. 동부지역 4강에선 울산의 승리를, 서부지역에선 알힐랄을 응원합시다.
요코하마 우승→(요코하마) & (울산 혹은 전북 중 1팀)
만일, 요코하마가 울산을 꺾고 올라가서 우승하게 된다면, 요코하마가 2023/24 아챔 챔피언 자격으로 진출을 하고, 나머지 한팀은 4강전 경기 결과에 따라 정해집니다.
울산과 전북의 총점은 2점차인데, 비기면 1점, 이기면 3점을 얻게 되므로 울산이 요코하마와의 4강전 두경기를 모두 비기거나, 1경기라고 이기게 되면, 요코하마 우승시 울산이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울산은 요코하마와의 4강전에서 반드시 결과를 따내야 합니다.
알아인 우승→(알아인) & (울산 혹은 전북 중 1팀)
알아인이 우승 하게 되면, 알아인이 2023/24 아챔 챔피언 자격으로 진출을 하고, 나머지 한팀은 요코하마 vs 울산 4강전 경기 결과에 따라 정해집니다.
AFC 챔피언스리그(아챔) 4강 대진
4강전 1차전은 4월 16일-17일, 2차전은 4월 23일-24일에 치뤄질 예정입니다.
- 알아인 vs 알힐랄 승자
- 요코하마 vs 울산 승자
[최신 업데이트: 2024년 4월 24일]
서부 지역에서는 알아인이, 동부 지역에서는 요코하마가 각각 알힐랄과 울산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서 전북 현대의 클럽월드컵 진출은 무산되었습니다. 아시아에서 남은 단 1장의 티켓은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게 돌아갈 예정입니다.
AFC 챔피언스리그(아챔) 결승
결승전은 1차전 5월 11일, 2차전 5월 25일 치뤄질 예정입니다.
- 알아인 vs 요코하마
[최신 업데이트: 2024년 5월 25일]
결승전 경기 결과, 알아인이 요코하마를 누르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서 알아인이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에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피파 클럽 월드컵 2025
클럽 월드컵(FIFA Club World Cup)은 국제 축구 연맹(FIFA)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의 클럽 축구로, 이 대회는 각 대륙 축구 연맹의 최고 클럽들이 모여 세계 최강의 클럽을 결정하는 대회입니다.
클럽 월드컵은 2000년에 처음 열리기 시작했고요, 2005년부터 부터는 매년 개최되었습니다. 하지만 별로 중요한 대회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클럽 축구사에서 중요하게 여겨진 메이저 대회는 각국 리그에서 우승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리그 우승팀끼리 겨루게 되는 대륙별 챔피언스리그도 중요한 메이저 대회로 여겨졌지요. 따라서 리그 일정과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사실상 연동되어서 고려되었거든요.
반면 FIFA 클럽 월드컵은 보통 시즌을 마감한 이후에 펼쳐지기 때문에 중요한 대회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참가하는 팀 수도 적었고, 무엇보다도 대륙별 수준 격차가 있기 때문에, 오프시즌에 펼쳐지는 친선 경기 정도로만 치부되었죠.
그러던 FIFA 클럽 월드컵이 2025년 부터는 4년만에 개최하는 식으로 방식을 변경하고 참가팀도 32개팀으로 대폭 늘리면서, 명실상부한 최고 클럽을 다루는 대회로 탈바꿈을 하게 됩니다.
참가 팀
2025년 부터 FIFA 클럽 월드컵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의 12개팀, 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5팀, CONCACAF 챔피언스리그 4팀, CAF 챔피언스리그 4팀, AFC 챔피언스리그 4팀, OFC 리그 우승팀등이 참가하면서 규모를 대폭 늘리게 됩니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첫번째 방법은 4년동안 펼쳐지는 각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되는 겁니다.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를 예를 들면, 4년간 우승팀이 모두 다르다면 AFC에서는 4팀이 참가하므로 아챔 우승팀 4팀이 참가하는 식이지요.
만일 4년간 한팀이 두번이상 우승을 했다면 그 동안 AFC 챔피언스리그 성적이 제일 좋았던 팀이 선발됩니다. 선발 방식은 적립된 챔피언스리그 포인트가 가장 높은 팀이 진출하게 되는 방식이고요. 바로 이방식을 통해 울산HD 가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진출을 하게 된겁니다.
그런데 이걸 쓰고 나니, 앞으로는 AFC에서는 전부 사우디 팀 4팀만 참가할 수도 있겠다는 무서운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이번 FIFA 클럽 월드컵 대회가 K리그 출신팀이 참가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대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걱정이 듭니다.
아무튼, 다른 대륙도 이런식으로 선별한 팀을 모아서 펼쳐지는 대회이기 때문에 대회 위상이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치열한 별들의 전쟁으로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럼 다음에 또다른 컨텐츠로 뵙겠습니다.